떡밥위키
최근 변경
최근 토론
특수 기능
파일 올리기
작성이 필요한 문서
고립된 문서
고립된 분류
분류가 되지 않은 문서
편집된 지 오래된 문서
내용이 짧은 문서
내용이 긴 문서
차단 내역
RandomPage
라이선스
IP 사용자
216.73.216.107
설정
다크 모드로 전환
로그인
서버 점검 공지
|
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
Arcaea/스토리/Act I-I
(r1 문단 편집)
닫기
RAW 편집
미리보기
=====# 5-5 #===== >“음?” > >아르케아를 바라보던 그녀의 시선이 흔들렸다. >... 왜 생전의 기억이 떠올랐지...? > >소녀의 머릿속에 마치 손님처럼 나타난 것은, 조그만 기억의 편린이었다. > >처음엔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. 하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수록, >그것이 자신의 기억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. > >기억이 난다. 어떤... 무슨 일이 있었는지. >---- >오래된 나무 두 그루 밑에 조용히 앉아있던 소녀와 동료. 영혼의 강은 아래로 떠내려갔고, 밤이 하늘을 뒤덮었다. > >“모순이야.” 남자가 입을 열었다. “모든 생명이 중요하다고? 이 일을 반복해 봐. 매일매일... > >영혼은 숫자로밖에 안 보이지. 많냐, 적냐. 그게 다라고. 그런데 그게 우리가 인간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은 아니야. > >오히려... 인간성에 너무 매달려서, 차가운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지.” > >“하지만 이런 걸 너무 신경 쓰지 마.” 남자가 영혼의 강을 보며 소녀를 다독이듯 말했다. “너무 깊게 생각하면 정신이 먼저 망가져버릴 테니까. > >너, 글렌(Glen)에 갔을 때 이 길을 걷고 싶은 이유가 뭐라고 설명했지?” > >소녀가 대답했다. > >“역시, 다들 똑같이 대답한다니까.” 남자가 말했다.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. > >“그 대답만 기억해. 그럼 괜찮을 거야.” >---- >기억은 그렇게 끝났다.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. 소녀의 정신이 현재로 돌아왔다. 대답을 기억하라고? > >대답... 대답... 내가 뭐라고 답했었지? > >“기억이... 안 나.” > >소녀가 약하게, 그러나 무겁게, 속삭였다. > >남자가 욿았다. 소녀는 그걸 이제야 느꼈다. 슬픈 사실을 깨달아버린 소녀의 눈이 흐릿하고 따스한 애도의 색으로 차올랐다. 새로운 기억이 떠올랐다. > >하지만 너무 크게 조각나버린 기억은, 멋대로 질문을 던지고서 그 답은 주지 않았다. 소녀는 낙심했다.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쳤다. > >자신이 온전한 자신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의 고통. 이를 어떻게 말로 설명할까? >---- >유리의 구름 아래에서 소녀는 눈을 감고서, 고개를 숙이고 손을 얼굴에 갖다 댔다. 울지 않을 것이다. > >울 수는 없다. 여기서 울어버리면, 무시하기로 했던 현실이 자신을 덮쳐올 것만 같아서. 소녀는 가만히, 그 자세로 앉은 채 입술을 깨물었다. > >울지 않을 거야. 절대로. 절대로! > >새하얀 세계에 홀로 웅크려앉은 사신은 숨을 몰아쉬며 자신을 껴안았다.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한다. > >돌리고 싶다. 하지만, 그렇게 자신을 진정시키는 동안, 피하고 싶지 않았던 생각이 고개를 든다. 만약, 이곳이 죽음 이후의 세계라면... > >소녀는 차라리 모든 것을 망각하길 바랄 것이다.
요약
문서 편집을
저장
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
CC BY-NC-SA 2.0 KR
또는
기타 라이선스 (문서에 명시된 경우)
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 이
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
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.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,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(216.73.216.107)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.
저장
사용자
216.73.216.107
IP 사용자
로그인
회원가입
최근 변경
[불러오는 중...]
최근 토론
[불러오는 중...]